저는 이석증은 치료만 끝나면 이후에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조심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치료를 받고 돌아온 날에도 고개 돌리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어지러워질까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자세히 알아보니, 그런 지나친 움직임 제한이 오히려 회복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이석증 치료 후 어떤 생활 습관과 움직임이 중요한지 하나씩 찾아보게 되었고, 동생을 곁에서 지켜보며 직접 느끼고 배운 내용들을 이번 글에 정리해보려 합니다.◈세상이 빙글빙글 돈다면, 이석증을 의심해야 합니다동생이 처음 어지럼증을 호소했을 때, 저는 그냥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고개를 살..
저는 처음엔 엄마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셔도 그냥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 보다 했고, 깜빡하는 모습도 흔한 건망증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냉장고 문을 열어둔 채 다른 일을 하시고, 또 어떤 날은 약을 이미 드시고도 안 먹었다고 말씀하시는 일이 반복되면서 점점 걱정이 커졌습니다.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진 생활 습관과 몸의 변화가 조금씩 쌓여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보며 제가 새롭게 배우고 느낀 치매 관리 방법들을 이번 글에서 함께 나누어보려 합니다.【1】수동적 뇌소비:뇌를 조용히 망가뜨린다 엄마는 아침에 눈을 뜨면 TV를 켜셨고, 잠자리에 드실 때도 TV 소리와 함께 잠드..
어깨에서 소리가 날 때,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 나을 거라고 믿으셨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정반대였습니다. 운동할수록 소리는 더 커졌고, 통증은 오히려 심해졌습니다. 어깨 통증의 진짜 원인이 굳은 근육에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요. 어깨가 아프면 대부분 병원을 먼저 찾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염증 소견이라며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했고, 맞고 나면 신기하게도 며칠은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일주일도 안 돼서 다시 아팠고, 또 병원 가고, 또 주사 맞고. 이 패턴이 세 번 이상 반복되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습니다. 주사 치료는 염증 반응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통증 신호를 줄여주는 효과는 있지만, 어깨가 왜 아픈지 그 구조적 원인에는 전혀 개입하..
안 아프면 큰 병은 아닐 거야.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어느 날 소변 색이 이상하다고 말씀하셨을 때도, 통증이 없으니 단순한 일시적 증상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들은 설명은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통증 없이 나타나는 혈뇨야말로 방광암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초기 신호 중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후 검사와 치료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왜 혈뇨를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지 직접 배우게 되었고, 그때 알게 된 내용들을 정리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졌습니다.【1】무통 혈뇨:통증이 없어서 더 위험한 아버지가 처음 혈뇨 이야기를 꺼냈을 때, 저는 속..
학교 급식실에서 15년 넘게 일하면서 제 손은 늘 물과 무거운 조리도구, 반복되는 움직임에 시달렸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손가락 마디마다 통증이 자리 잡았고, 심할 때는 일주일에 두 번씩 병원을 찾아 치료와 약 처방을 받아야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관절 자체가 망가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프면 소염진통제를 먹고 버티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오랜 시간 통증을 겪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관절 하나가 아니라, 손을 계속 혹사시키는 생활 방식과 몸 전체의 회복 균형이 무너져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약으로 잠시 괜찮아졌다가 다시 아파지는 생활을 반복하던 저는 어느 순간부터 통증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고, 그 뒤로 조금씩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버지의 백내장 수술을 준비하면서 저희 가족이 가장 오래 고민했던 건 수술 자체보다 어떤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술만 잘 받으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알아볼수록 인공수정체는 한 번 삽입하면 다시 교체하기 쉽지 않고, 어떤 렌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후 생활의 편안함과 시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특히 아버지가 평소 어떤 생활을 하는지, 가까운 글씨를 많이 보는지, 야간 운전이 잦은 지에 따라 적합한 렌즈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수술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그 선택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걸 직접 느끼게 되었고, 그때 알게 된 내용과 경험을 정리해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1】수정체 초음파 유화술, 백내장 수술이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