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엔 엄마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셔도 그냥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 보다 했고, 깜빡하는 모습도 흔한 건망증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냉장고 문을 열어둔 채 다른 일을 하시고, 또 어떤 날은 약을 이미 드시고도 안 먹었다고 말씀하시는 일이 반복되면서 점점 걱정이 커졌습니다.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진 생활 습관과 몸의 변화가 조금씩 쌓여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엄마를 곁에서 지켜보며 제가 새롭게 배우고 느낀 치매 관리 방법들을 이번 글에서 함께 나누어보려 합니다.【1】수동적 뇌소비:뇌를 조용히 망가뜨린다 엄마는 아침에 눈을 뜨면 TV를 켜셨고, 잠자리에 드실 때도 TV 소리와 함께 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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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14.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