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식사 시간부터 가장 먼저 희생되곤 합니다.저 역시 아침은 씹을 겨를도 없이 가볍게 마시는 두유나 우유 한 잔으로 때우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급식실에서 조리 업무를 하다 보니, 오전 조리가 모두 끝난 후에는 조금이라도 더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은 늘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않은 채 대충 씹어 넘기곤 합니다. 저녁에는 살이 찔까 봐 겨우 허기만 면할 정도로 적게 먹는 날이 많습니다.아마 저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분이 점심시간을 10분 남짓 만에 끝내는 '속식(速食)'을 일상처럼 반복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음식을 가볍게 넘기는 동안, 우리 몸과 뇌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어느..
병원 진료를 받을 때마다 약이 하나씩 늘어나는 현실은 생각보다 큰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저 역시 당뇨와 고혈압 진단을 함께 들었을 때,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당시의 저는 그 말이 쉽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몸은 지쳐 있었고, 뭘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남편의 권유로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걷고 뛰기 시작한 뒤부터 몸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숨이 차오르던 순간들 사이로 몸이 서서히 가벼워졌고, 숫자로만 보이던 혈당과 혈압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달리기가 단순한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 몸의 흐름 자체를 바꾸는 강력한 생활 습관이라는 걸 직접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하며 알게 된 변화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