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이의 팔과 다리가 접히는 부위가 붉게 달아오르고, 그 작은 손으로 피가 날 때까지 쉼 없이 긁어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마음도 함께 거칠게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몰라 한동안 밤마다 막막함에 눈물 흘리곤 했습니다.그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구원줄은 바로 '면역력'이었습니다. 몸의 면역력만 튼튼하게 잘 챙겨주면 아이의 피부 질환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육아 커뮤니티나 주변 지인들도 한목소리로 홍삼이나 면역 영양제를 추천하니, 저 역시 의심 없이 그 방법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확신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값비싼 영양제를 먹여도 기대했던 만큼의 피부 변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증상이 올라오는 주기는 더 빨라지기도 했습니다. 그제야 뼈저리게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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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7. 13:49